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20대가 70대보다 낮아…청와대·민주당 최근 인사, 젊은 세대 소통할 인물 중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20대 이하 세대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때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었던 청년 세대가 '안티 세대'로 돌아선 것은 국정운영에 부담이다. 청와대는 최근 인사에서 청년층과 교감할 인물을 중용하는 등 해법을 마련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1517명을 대상으로 8월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9월 1주 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 이하 그룹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9.0%로 나타났다. 70세 이상(45.0%)을 포함해 모든 세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러한 특성은 문 대통령 지지도가 가장 낮게 나왔던 8월 2주 차 여론조사와 다르지 않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1507명을 대상으로 8월10일부터 12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 이하에서 문 대통령은 34.6%의 지지를 받았다. 60대(33.4%)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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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회복된 상황이지만 20대 이하 세대에서는 여전히 비판 정서가 가라않지 않았다. 3년 전인 2017년 9월 여론조사 때는 20대 이하 지지율이 30~4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80% 수준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총선 이후 고령층에서는 여권에 대한 지지기반이 일부 확장한 측면이 있는데 20대는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면서 "20대는 탈진영, 탈이념 성향이 강하다. 거의 절반이 무당층으로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에 대한 실망, 젠더 논란에 대한 비판정서, 취업의 어려움 등이 맞물리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대 지지율 하락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아킬레스건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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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 차에는 20대 지지율이 28.5%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만 24세의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는데 20대 지지율 회복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인사도 젊은 세대에 대한 구애의 성격이 강하다. 최근 인사의 흐름은 '젊게 더 젊게'이다. 청와대 부대변인 자리에는 1981년생인 임세은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발탁했다. 임 부대변인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 진입부터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는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중용됐던 청와대 부대변인 자리에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출신의 임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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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무능력보다는 경제 전문성과 청년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얘기다. 청와대와 여당 모두 인사를 통해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20대 지지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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