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비율 고려하면 아직 안정적"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력 확보 지도"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올해 2분기 은행권 건전성지표인 자본비율이 전 분기에 이어 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지원의 영향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1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내려갔다. 기본자본비율(12.67%)과 보통주자본비율(12.09%)도 각각 0.13%포인트ㆍ0.07%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4.1%)이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2.8%)을 상회해 자본비율이 떨어졌다.


기업대출이 48조6000억원 증가해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늘고 시장변동성 확대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원 증가하는 등 위험가중자산은 67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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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자본비율은 올 1분기에도 지난해 말 대비 0.40~0.5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다만 "규제비율 대비 3~4%포인트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8.88%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행(15.86%)이 뒤를 이었다.


하나(15.37%)ㆍ신한(15.49%)ㆍNH농협(14.84%)ㆍ우리(14.66%)ㆍKB국민(14.39%) 등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5%)을 웃돌았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특히 많이 감당하는 KDB산업은행(12.85%)ㆍ한국수출입은행(13.45%)의 총자본비율 하락폭이 각각 0.48%포인트ㆍ0.30%포인트로 높은 편이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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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지주회사들의 자본비율은 상승했다. 2분기 말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13.68%)ㆍ기본자본비율(12.26%)ㆍ보통주자본비율(11.17%)은 각각 전 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ㆍ0.28%포인트ㆍ0.21%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중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2.2%)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을 상회했다.


은행지주사의 총자본은 연결 순이익(3조6000억원 증가) 및 자본확충(자본증권 1조3000억원) 등으로 3조9000억원 확대됐다.


전체 위험가중자산은 자회사의 자산 증가 등에도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 감소(21조8000억원)해 3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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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지주)이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ㆍ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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