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LG전자도 전 직원의 30% 이상에 대해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적지 않은 기업이 효율성 저하를 우려하며 재택근무를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이 늘면서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미리 구축하는 기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하려면 그룹 메신저, 화상회의 시스템, 원격 PC 제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기업용 협업 플랫폼 등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제공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알서포트, 이씨에스, 파수 등 경영 현황을 살펴보고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알서포트, 비대면 시동 먼저 걸린 日서 매출↑…국내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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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원격지원 소프트웨어 업체 알서포트 알서포트 close 증권정보 131370 KOSDAQ 현재가 2,215 전일대비 15 등락률 -0.67% 거래량 28,141 전일가 2,230 2026.05.15 09:09 기준 관련기사 롯데제과, 코스피200 입성…'거래재개' 신라젠은 코스닥150 편입 [e공시 눈에 띄네]한화시스템, 국과연과 512억 규모 레이다 공급계약 체결 등(종합) 알서포트, 1주당 40원 현금배당 결정 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설립된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원(리모트콜) 및 제어(리모트뷰)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주요 서비스로는 원격지원, 원격제어, 화상회의, 모비즌 등이 있다. 국내 및 아시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지원 서비스 기업이기도 하다.


알서포트는 지난해부터 일본 재택근무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대회 기간 중 도심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에 텔레워크 실시를 권장하면서 현지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

올해는 실적 성장이 더 가팔라졌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9억원과 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2%, 273.2% 증가했다. 특히 리모트뷰 부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매출액 15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 68억원의 2배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 중 수출액이 140억원에 달한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더 빠르게 확산되면서 원격제어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 해외 매출의 9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군 전반적으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원격 근무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일본에서의 유료 전환율은 50%에 달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1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손실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서포트는 지난 1분기 2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 손실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손실 규모는 2분기 누적 기준 7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26.7%였던 부채비율은 파생상품 손실로 지난 1분기 42.5%로 높아졌으나 올해 상반기 36.7%로 낮아졌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원격지원 소프트웨어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알서포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48억원과 24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92.11%, 316.09% 증가다. 3개월 전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337억원에 9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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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는 하반기 국내 매출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중소 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활용 중소, 벤처기업 디지털 전환 사업'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다. 이 관계자는 "재택근무, 화상회의, 에듀테크 등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신청한 상태"라며 "하반기와 내년 국내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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