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준공을 앞둔 김해한글박물관 전경(사진=김해시)

내년 3월에 준공을 앞둔 김해한글박물관 전경(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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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남 김해가 배출한 근현대 국어학계의 거목인 한뫼 이윤재(1888~1943)·눈뫼 허웅(1918~2004) 선생을 기념한 김해한글박물관 조성사업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


김해시는 내년 3월 외동 나비공원 인근 김해한글박물관을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글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90㎡ 규모에 기획전시실과 1·2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7월 건물 준공에 이어 연말까지 전시시설 설치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윤재 선생은 국어학자이자 한글로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이다.

김해공립보통학교·대구계성학교 졸업, 19년 평안북도에서 3.1운동과 독립운동을 주도, 평양 감옥 3년간 옥고, 출옥 후 중국 베이징대 사학과를 졸업, 1924년 오산학교 교사, 1928년 한국학 전문잡지인 ‘한빛’의 창간과 편집 겸 발행, 1932년부터는 ‘한글’지의 간행과 편집 겸 발행책임자로 활동했다.


박물관에 전시될 유물들은 유품과 기증품들로 허웅 선생의 장남인 허황 울산 인재평상교육진흥원장이 보관하던 유품과 의복, 감사패, 육필원고 등의 기증품들이다.


‘조선말 큰사전’, ‘큰사전’ 등 사전류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 연구를 위해 발행한 연구 서적, 1970년 이후 국어 교과서 등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아 시는 현재 4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허웅 선생의 제자인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은 “우리 말글을 가꾸고 지켜온 한글학회를 광복 이전에는 이윤재 선생이, 광복 이후에는 허웅 선생이 이끄셨는데 이분들을 기리는 김해한글박물관 조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윤재 선생은 우리나라 사전의 기틀을 마련하다 염원하던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하고 타계하셨고 허웅 선생은 국어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이 쉽고 정확하게 말글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셨던 분이다. 이 두 분을 기리는 김해 한글박물관이야말로 한글 문화복합공간으로 김해뿐만 아니라 온 나라의 기쁨이자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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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한글박물관이 개관하면 현 시장의 공약으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박물관도시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지금까지 수도박물관, 진영역철도박물관, 목재문화박물관 등 10개 공립박물관을 확충했으며 지금도 인도박물관, 시립박물관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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