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경제지표 민감도 낮아진 증시…"유동성 장세 계속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2%→-1.3%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코스닥 거래대금은 늘어
“경제지표 민감도 낮아져, 성장주 중심 유동성 장세 계속될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3%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개선 흐름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고 수출과 민간소비 부진이 더 심해질 경우 성장률은 -2%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반도체, 헬스케어, 배터리 등 주도주에 대한 매수세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는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만큼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전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3%로 하향했다. 하반기 소비와 수출이 큰 폭으로 하향됐다는 점이 원인이었다. 이번 수정 전망에서 하반기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0.6%에서 -3.4%로 크게 낮아졌다. 취업자 수는 3만명에서 -13만명으로 조정됐다. 수출은 -3.7%에서 -5.6%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성장률도 3.1%에서 2.8%로 하향됐다.
올해 -1.3%의 성장이 달성되기 위해선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5%의 분기 성장이 필요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된 경로를 보면 큰 폭의 GDP 감소 직후 2개 분기 동안은 경기가 U자의 바닥을 형성하며 느리게 회복되다 약 1년 뒤인 2009년 3분기에 비로소 기존의 성장경로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전망에 따른다면 3분기부터 경제가 비교적 가파른 속도로 반등해야 하는데 과거 회복 패턴을 고려하면 녹록지 않다. 한은이 제시한 가장 좋지 않은 경제전망 시나리오에선 국내 GDP가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이 내년 말까지, 국내는 올해 겨울까지 이어지고 해외 경제활동과 이동 제한이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한편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금리 인하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이미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낮췄을 때 기대되는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 11일 18조7000억원에서 이번주엔 12조8000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거래대금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며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2000년 이후 총 5100일의 거래일 중에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은 425일뿐인데 그 중 올해 3월 이후가 46일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개인 자금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는 부문이다.
고객예탁금은 51조7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 자금 유입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투자자금은 과거와 달리 주도주에 대한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8월에도 개인 자금은 반도체, 헬스케어, 화학(배터리) 등 주도주 업종과 실적개선을 시현한 자동차 업종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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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경기민감과 내수업종에 대해선 매도 분위기가 우세했다.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낮아진 만큼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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