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전일 신규 확진자 33.2% 감염원 파악 안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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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면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전체 확진환자 10명 가운데 3명이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었다는 건 이미 사회 곳곳에 조용한 전파가 확산해 있다는 얘기로, 추가 전파 우려도 한층 높아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오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33.2%가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환자"라며 "일단 위험상황에 노출됐거나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환자가 확인되면 역학조사 등을 통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를 따진다. 기존에 파악중인 집단 내 환자가 상당수이나 최근 전국 유행양상으로 번지면서 서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는 새로운 집단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새로운 환자나 집단발병이 확인됐으나 감염 연결고리가 초기 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으면 '조사중' 환자로 분류한다. 깜깜이 환자는 역학조사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이 비중이 높아졌다는 건 방역당국으로서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최근 2주간 평균으로 따지면 이 같은 깜깜이 환자 비중은 19.4%(764명)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 가운데 하나가 깜깜이 환자 비중 5% 이내로 유지한다는 걸 감안하면 이 역시 낮은 수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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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가 끝나거나 추적이 돼서 (깜깜이 환자 비중이) 낮아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미분류사례를 조사하는 도중에 이미 2차 전파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단 하루라도 30% 이상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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