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與 지지자, 추궁 못 견디는 듯…18후원금 계속 보내달라"
추미애, 아들 軍미복귀 의혹…"검언유착, 장관 흔들기"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수사 지연을 지적했던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18(원) 후원금'이 들어오거나, 이상한 전화가 걸려온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는 '조수진 아들은 군대 갔다 왔냐'는 이상한 전화들이 걸려온다"며 "대통령 또는 여당 극렬 지지자들은 '국토법무 장관' 자제의 '황제 탈영' 의혹 추궁 자체를 못 견디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국토법무 장관'은 최근 '금융-부동산 분리론', '아기와 소금 이론' 등 부동산 관련 의견을 개진한 추 장관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욕설을 의미하는 '18(원) 후원금'도 들어오고 있다"며 "부탁이다. 계속 보내주시기 바란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과 조 의원은 서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조 의원은 수사 지연을 지적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검찰은 고소·고발 건을 3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고, 3개월 넘길 수밖에 없으면 고발인과 고소인에게 이유를 설명하게 돼 있지만 추 장관 아들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제가 사건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아 모른다"며 "궁금하다면 (동부지검을) 방문해서 촉구도 하고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의혹 제기에 추 장관은 "저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아주 쉬운 수사를"이라면서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추 장관은 지난달 27일 법사위에서 윤한홍 통합당 의원을 향해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있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질의 자체가 인신공격이었다"라며 "또 다른 당의 의원들이 이 문제를 자꾸 고발하고, 사실인 듯 모욕을 주고 공격하는데 정말 '소설을 쓰는 정도'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전주혜 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아들이 입대 후 무릎이 아파 병가를 얻어 수술했다'는 추 장관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전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2016년 7월∼2020년 6월 카투사 4천 명에 대한 기록을 받았는데, (추 장관 아들 성씨인) 서 씨 중에 진료 목적으로 휴가를 간 사람 4명은 2017년 6월 25일 이후여서 추 장관 아들과 무관하다"며 "군대 미복귀 시점인 2017년 6월 25일 이전인데 병가 기록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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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추 장관은 "아마 의원님이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외곽을 통해 추정하는 것 같다"며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를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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