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코로나19 이후 '인력관리' 중요성 커져"
KPMG ‘2020 글로벌 CEO 전망’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글로벌 CEO들이 ‘인력관리’를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PMG에 따르면 글로벌 CEO 를 대상으로 올해 1월과 7월에 걸쳐 두 번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월 들어 기업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로 인력관리(21%)를 꼽은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환경·기후변화가 22%로 가장 많았고 인력관리를 선정한 CEO는 1%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로 기업의 의제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CEO도 크게 줄었다.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전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32%는 올해 초 조사 때보다 성장을 확신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CEO 45%는 자국 경제를 올 초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자국의 비즈니스 탄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CEO들의 우선순위가 크게 바뀐 것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기업의 디지털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제약이 있는 기간 동안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며 탄력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CEO 80%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CEO 3명 중 2명(67%)은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는 올 초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치다.
조사에 응한 CEO 중 79%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목표를 재평가했다고 답했다. 또 CEO 중 63%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핵심 의제로 여겼으며, CEO 65%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험 등을 관리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인식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는 좋은 기업의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재정의하고 있으며, 환경적인 부분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영향은 더욱 중요한 의제가 됐다”며“기업의 리더들은 조직의 목적과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이러한 의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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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로 6회째 발간되고 있는 ‘2020 글로벌 CEO 전망’보고서는 글로벌 경영진들의 기업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설문 조사했다. 올해는 1300명의 CEO를 대상으로 1~2월에 1차 설문 조사를 했고, 코로나19로 인한 CEO들의 우선순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315명의 CEO를 대상으로 7~8월에 2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등 11개국의 CEO들이 참여하였고, 응답자들이 속한 기업은 은행,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 보험, 자산관리 등 11개 주요 핵심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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