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연설 통해 남편 지지 호소
바이든 민주당 후보 비판 자제
감성 자극 연설 통해 여성층 지지 확보 주력
2016년 연설 표절 논란 의식 행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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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자신의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행사 마지막 연사로 나서 "자신이 태어난 슬로베니아에서 자유와 기회의 땅인 미국으로 이주하길 희망했고 부모님의 노력 속에 뜻을 이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10년간의 서류 작업과 인내 끝에 미국 시민이 됐음도 밝혀 미국인이 되는 길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민자들의 공감을 얻고자 노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3월 이후 우리의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달려졌는지에 대해 인정하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언급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인종차별 시위문제를 의식한 듯 "정의라는 이름을 행해지는 폭력과 약탈을 멈추자"고 촉구하면서도 "나 또한 여러분처럼 우리 나라의 인종 불안에 대해 반성했다. 우리는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정치인이 아니라면서 이해를 구했으며 "도널드는 내가 하려는 모든 일을 지원해 준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도널드는 항상 행동을 요구하고 결과를 갖고 왔다"고 언급하며 "이 놀라운 나라를 위해 4년간 더 일하게 되면 영광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 끝 무렵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을 원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나는 이처럼 소중한 시간을 다른 이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고 싶지 않다. 지난 주에 봤듯이 그런 식의 발언은 나라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국방색 옷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장소인 백악관 로즈가든에 입장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연설은 여성 유권자들을 목표로 한 듯 감성에 치중했다. 미 정가와 언론은 2016년 지지연설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던 멜라니아 여사가 어떤 메시지로 여성층에 호소할지 주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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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는 연설 시작시에는 혼자 입장했지만 연설을 마친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을 하고 함께 퇴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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