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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지난달 기업 유상증자 359.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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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개인들의 증시 참여로 지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자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9곳으로 총 1조8241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이 3969억원(3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는 한달만에 259.6% 증가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약 84%(1조3343억원) 많다.

증시 반등에 지난달 기업 유상증자 359.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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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시가 한달만에 7%급등하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이자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들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1조270억원)과 CJ CGV(2209억원)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점도 반영됐다.

지난달 기업공개를 통해선 총 2423억원(12건)의 주식이 발행됐다. 이에 따라 기업이 7월 한달동안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를 통해 발행한 주식 규모는 2조664억원(21건)으로 전월(1조1767억원, 12건) 대비 8897억원(75.6%) 증가했다.


반대로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월(18조3339억원) 대비 3.4%(5248억원) 감소했다. 은행채 위주로 금융채 발행은 늘었지만 일반회사채와 ABS발행은 감소했다.


금융회사들의 금융채 발행 실적은 12조5686억원(196건)으로 전월(9조8920억원, 170건) 대비 27.1% 증가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가 각각 전월 대비 33.7%, 80.1% 늘어난 영향이 컸다. 김민정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이 9월 이전에 은행채 발행으로 8%까지 낮아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100%로 올리기 위해 은행채 발행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금융채 중에선 신용카드사(17.8%)와 증권사(19.7%)가 발행을 줄였고 할부금융사(캐피탈)와 기타 금융사의 회사채 발행량은 각각 20.1%, 1466.7% 증가했다.

일반 기업 공모로 발행한 회사채는 3조4550억원(40건)으로 전월(6조1430억원, 64건)대비 43.8%(2조6880억원) 줄었다. 차환자금으로 1조9857억원을 발행하는 등 채무상환 목적을 띈 중장기채 발행이 많았다. 일반 회사채는 여름 휴가와 반기보고서 제출 등 계절적 비수기로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등급별로 보면 지난달엔 채권시장에서 소외됐던 BBB등급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지난달부터 본격가동하면서 비우량채들의 발행여건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지난달 BBB등급은 3800억원(4건) 규모로 발행돼 전월(2600억원, 46.2%) 보다 증가했다. 우량등급인 AAA(4000억원), AA(1조6500억원) 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74%,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 비중은 전달 대비 14.8%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총 19조7755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과 비교하면 2649억원(1.4%) 늘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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