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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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김동표 기자]선군절(先軍節) 60주년을 맞아 북한은 수령과 노동당을 향한 군대의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선군절에서 초대형 방사포 등을 과시하며 자강력을 강조하고 군부의 기를 살리던 모습과 다소 대비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적 당군건설 업적은 주체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담보하는 만년재보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1면에 싣고 "혁명무력을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건설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수행에 나서는 매우 중요한 이론 실천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과거 일부 사회주의 국가들이 혁명무력을 당의 군대로 건설하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군이 사상적으로 와해하고 결국 혁명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혁명에서 영도의 계승성이 확고부동한 것은 총 쥔 무장대오가 백두의 혈통만을 따르기 때문"이라며 "당과 수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하는 것은 수령에 의하여 창건된 혁명군대의 본성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군부를 겨냥한 사상적ㆍ정신적 무장 주문은 김 위원장의 군 장악력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 보고에서 북한이 지난해 말 노동당 내에 '군정지도부'를 신설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군에 대한 당 통제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체제에서 최고 통치기구로 군림했던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막강했던 군부의 힘을 빼는데 주력했다. 군이 독자적인 영향력을 갖고 국정을 뒤흔드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군부를 당의 영도와 통제 속에 가두는 모양새다. 이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당 중심의 사회주의 정상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내부결집을 위한 군사적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 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한 대응과 수해복구 등 당면 과제에 물두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은 미국 본토와 일본 등에서 투입되는 미군 증원병력이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되다 보니 북한이 반발할 여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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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6ㆍ25전쟁 당시 맨 처음 서울에 입성한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찰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 영도'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하며 공휴일인 선군절로 기념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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