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정 본부장 "사흘연속 300명, 아직 정점 아니다"
유행양상 따져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 검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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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300명 이상 집계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주요 발병집단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지는 등 신규 확진자가 당분간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것을 정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확진자 숫자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감염원) 노출자 가운데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확진자의 가족이나 직장ㆍ다중이용시설 내 추적조사 등 접촉자 관리가 진행중"이라며 "n차 전파가 더 확인되고 새로운 감염자가 더 많은 노출을 만들 수 있기에 당분간 확진자 숫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유행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까지 사흘 연속 3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데다 연일 환자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점도 발빠른 방역조치를 막는 요인이다. 정 본부장은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 23일 서울 영등포의 한 대형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노트20 체험관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 23일 서울 영등포의 한 대형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노트20 체험관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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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67…호남권 2 넘어
거리두기 효과 내기까지 일주일 더 걸려
정은경 "3단계 적용 고민…거리두기 지켜달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자 한 명이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1.67로 파악됐다. 수도권이 1.65로 평균보다 다소 낮은 반면 호남권에서는 2.18로 높다. 최근 환자수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 환자가 예전 주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며 "전국에서도 여러 n차 전파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장소와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실제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이번 주말 이후 발생현황 등을 살펴 3단계도 검토하는 등 격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층 무게를 실었다. 정 본부장은 "유행의 양상과 규모, 그리고 확대되는 속도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3단계 적용에 대한 필요성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필요성과 시기, 방법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면서 검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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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들께서 거리두기 수칙을 잘 준수해 주느냐에 따라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2단계 적용에 대한 영향은 적어도 1주일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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