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때 '단골 강남병원'에?…전광훈의 진실게임
전광훈, 자가격리 기간에 광복절 집회에 참석에 이어 강남 병원 방문
전 목사 "자가격리 수칙 위반한 적 없어"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전광훈 목사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비난을 받는 가운데, 자가격리 기간에 강남의 한 병원까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KBS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기간에 단골 병원인 서울 강남의 한 정형외과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 19일 보건소 역학조사관이 방문해 주사실 등 일부 구역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가 다녀가 보건소에서 나와 방역조치를 한 뒤 정상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 목사와 직접 접촉한 간호사 2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2명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전 목사가 정확히 언제 병원에 다녀갔는지는 환자의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며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보건당국의 방역 기준에 따르면, 확진자의 공식 동선에 포함한 시설만이 소독과 역학조사 대상이다.
이때 공식 동선은 전 목사와 같이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확진 이틀 전부터 파악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전 목사의 경우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15일에서 17일 사이 다녀간 시설이 방역 대상이 된다.
따라서 전 목사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해당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병원 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전 목사는 광복절 집회 당일인 15일에 병원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전광훈 목사의 동선에 대한 관할 보건소인 성북 보건소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동선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거나 사랑제일교회가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15일 광화문에서 오후 3시께 약 5분 동안 연설을 했는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였다"며 "방역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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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가 이미 지난 12일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집회 뿐 아니라 병원까지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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