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청 女핸드볼팀 인권침해 사실 확인"…감독·코치 해임
민간조사위원회, 착수 18일 만에 조사결과 대구시에 제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코치의 선수들에 대한 성추행 등 인권침해 의혹이 상당부분 확인됐다는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감독과 코치는 해임됐고, 대구시는 성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 여자핸드볼팀을 둘러싼 인권침해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 7월31일 여성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 외부인사 6명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위원장 박준혁 변호사)는 감독의 성추행 및 성희롱, 부당한 대우 등 인권침해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는 조사결과를 19일 대구시에 제출했다.
조사위원회는 ▲감독·코치 및 핸드볼협회 임원의 성추행 및 성희롱 ▲감독의 술자리 강요, 계약체결 시 선수의 선택권 제한 등 부당한 대우와 인권침해 ▲코치·트레이너 또한 감독의 비위에 대해 방조·묵인으로 선수들의 인권침해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전비위 부분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성추행 등 성폭력 사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인권침해와 금전 비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수사의뢰 또는 징계 실시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체육회는 이같은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라 이날 오전 감독과 코치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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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선수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및 선수보호를 위해 향후 선수들에 대한 어떤 불이익한 처우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에 무엇보다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개선대책 마련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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