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 환자 249명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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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과거 신천지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당시에 비해 훨씬 심각해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월 신천지 사태나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와 비교해 현재 상황이 훨씬 더 위중한 상황"이라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대구, 경북보다 인구가 훨씬 많고 인구밀도도 높고 이동량도 많다. 또 연휴 기간 동안 집회까지 겹치면서 광범위한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을 다 갖췄다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2주 전, 1주 전에 감염된 사람들이 진단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사이에 꽤 많은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일어났을 것이며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확진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그런 경우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 교수는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에 대해 "이태원에서 시작됐던 유행이 7월 초쯤 거의 정리된 상태에서 서울, 경기 위주로 확진자 수가 한자리까지 떨어졌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사회활동이 늘어났다"면서 "여러 가지 콘서트나 모임 또 종교단체에서 본격적으로 예배하는 등 전체 사회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늘어났다. (이 같은 원인은) 조용한 전파를 하던 코로나19가 확 도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엄 교수는 "3단계로 갔을 때 오는 그런 사회적인 손실이나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부담되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앞으로 2~3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 그리고 접촉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과감하면 과감할수록 좋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그 효과를 보는 데는 3~4주가 걸리는 만큼 상황이 조절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빨리 단계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명 늘어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89명, 경기에서는 6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집중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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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249명이 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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