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임직원들이 건물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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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또 2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대출 받았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일명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자금대출이 경영권 방어용인지, 혹은 2700억원대의 상속세 납부용인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7일 우리은행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는 조 회장 지분 중 1.3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에도 NH농협은행에서 한진칼 주식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불과 한 달 사이 주식담보대출로 4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에선 조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담보대출을 추진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별세에 따라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가(家)는 한진칼 지분 17.84%를 상속받았다. 재계에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속세만 27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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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자금 확보란 해석도 있다. 3자연합은 최근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120만주 공개매수를 단행해 성공 시킨 바 있다. 조 회장이 워런트 추가 확보를 하지 않고, 3자연합이 워런트를 행사할 경우 양 측 지분율은 6%포인트로 확대될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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