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일주일째 대선 불복 시위…"野, 부정선거 규탄"
야권 재선거 요구
시위대 7000명 체포, 2명 목숨 잃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벨라루스에서는 대통령 선거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6년간 집권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야권과 시민사회는 대규모 부정선거 결과라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비롯해 주요 도시 등에서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번 시위에서는 10일 시위 도중 목숨을 잃은 알렉산더 타라이코프스키의 장례식도 열렸다.
벨라루스 경찰은 타라이코프스키가 경찰을 상대로 폭발물을 던지려 하다, 폭발물이 터져 숨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다는 반론이 유족측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 후 7000여명의 시민이 체포되고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등은 이번 대선 결과가 대규모 부정선거에 따른 선거라는 입장이다. 공식 개표에 따르면 9일 치러진 선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80% 이상의 압승을 거뒀지만, 민심은 다른 셈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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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러시아 인사로 알려진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공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의 안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푸틴과 나는 벨라루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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