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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얼음이 깨졌다" 트럼프, 평화중재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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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외교업적 홍보에 전력 투구
집무실서 기자단 만나고 브리핑에 인터뷰까지
측근 오브라이언 "노벨평화상 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왼쪽) 백악관 선임고문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란과 UAE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왼쪽) 백악관 선임고문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란과 UAE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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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중재에 따른 것이라며 외교 치적 홍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도 거론하며 자신이 전쟁을 막았다고 자화자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 대선을 80여일 앞둔 상황에서 외교 치적을 통한 열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UAE가 완전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트위터에 공개하고 '역사적인 평화협정'이라고 치켜세운 후 집무실에서 예정에 없이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내가 당선됐을 때 그들은 며칠 내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됐다면 우리는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중동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선거에서 이기면 이란과 30일 이내 합의를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얼음이 깨졌다"며 중동에서 추가 합의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면서 북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도 이번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에는 '전 세계의 빅 뉴스'라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집트의 평화협정 이후 4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는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지 기반인 백인 기독교 복음 세력과 유대인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동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도 이날 발표가 외교적 돌파구보다는 3개월도 남지 않은 대선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로 보인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일제히 지원사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중동에서 아주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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