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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일일 경제교사된 옐런…인종간 경제격차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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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간 불평등' 조명한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리사 쿡 미시건대 교수도 참석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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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일일 경제교사가 됐다. 바이든 캠프가 인종 차별 문제를 핵심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정책에서도 인종간 경제불평등 문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과 해리스 후보는 이날 화상으로 옐런 전 의장과 만나 경제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브리핑에는 옐런 전 의장을 비롯해 라즈 체티(하버드대) 교수, 리사 쿡(미시건대) 교수와 바이든 캠프 경제 자문인 재러드 번스타인, 헤더 바우시, 바이든의 수석 정책 자문인 제이크 설리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옐런 전 의장이 브리핑에서 말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브리핑 주제 중 하나가 인종간 경제 격차였다고 밝혔다. 노동경제학 전문가인 옐런 전 의장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선호)'이며, 재임 기간 중 실업문제에 집중한 만큼 바이든 캠프가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전 의장 외에 브리핑에 참석한 체티 교수 역시 인도 이민자 출신의 공공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훌륭한 교사가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소득까지 높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학계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치원 무상교육을 추진했다. 미 경제학계 내 대표적인 흑인 여성 학자인 쿡 교수 역시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 특허 출원 활동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옐런 전 의장 등 참석자들이 바이든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은 아니다. 바이든 캠프 관계자는 참석자 중 번스타인과 바우시만 공식 자문이고 옐런 전 의장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은 이날 브리핑을 위해 참석한 전문가들이라고 전했다.

이번 브리핑 참석자가 주목 받는 건 일반적으로 대선 캠프 참모 등으로 활동하게 되면 당선 후 행정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였던 제임스 므누신과 래리 커들로, 피터 나바로 등은 현재 행정부 요직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ㆍ금융 가정교사'로 불렸으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부동산 개발업자 리처드 레프랙 등이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나이 많은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었다.


집권 1기 내내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춰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급여세 유예 등 독자적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코로나19에 주저앉은 경기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선 후에는 급여세를 영구적으로 없애겠다고도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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