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동균 마포구청장 “상암지역 주택공급 지역 주민과 긴밀한 상의가 우선”
서부면허시험장, DMC랜드마크 부지 지역 발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위한 ‘성장거점’과 남북화해시대 대비한 ‘협력공간’으로 조성해야...지역 현실과 수요에 걸맞은 개발계획이 되도록 구민 의견 수렴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상암동 일대 6200가구의 주택 공급계획'과 반대하는 차원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구청사 광장에 임시천막을 설치하고 '현장 구청장실' 집무에 들어갔다. 현장 구청장실에는 상암지역 주택공급 계획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 수백여명이 다녀갔고, 일부는 구청장과 개별면담을 통해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상암지역 주민들은 지난 11일부터 '현장 구청장실' 앞에서 교대로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 구청장실 집무 4일째던 13일 유 구청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하는 정책 기조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해당 정책이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것에 대해 우려와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의 이번 일방적인 발표로 기존 마포구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여러 형태(공공주택 포함)의 주택 사업이 모두 중단될 위기"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덧붙였다.
유 구청장에 따르면 정부 발표에 따라 상암동 전체 1만280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6200가구 주택이 공급되면 교통 체증, 과밀 학급 문제,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 문제가 우려된다. 지역 주민이 교통ㆍ교육 등 인프라 확충 대책이 없는 일방적인 통보에 불만과 걱정을 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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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구청장은 "서부면허시험장과 DMC랜드마크 부지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라는 상암동의 당초 개발 취지에 걸맞도록 국가 및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간 마포구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를 '4차 산업 관련 신 전략거점'과 남북 화해 시대에 대비한 '협력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해왔다. 유 구청장은 "평일ㆍ휴일 업무시간을 정하지 않고 지역 현실과 수요에 맞은 개발 계획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구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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