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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불법 촬영'…돈 받고 유포한 영국인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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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덴마크서 체포…지난달 31일 송환
경찰, 피의자 소장 불법 촬영물 198GB 삭제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 /문호남 기자 munonam@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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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우리나라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해 공분을 산 영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영국 국적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일대에서 길거리 여성들을 비롯해 신체접촉 장면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러한 불법 촬영 영상을 자신이 운영한 '한국 여성은 쉽다'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뒤 가입 회원에게 1인당 27달러(약 3만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국내외 불법 촬영물 198GB를 삭제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이후 2019년 11월 덴마크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31일 국내로 송환된 A씨는 이달 2일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영한 불법 촬영물 유포 사이트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출범한 경찰은 연말까지 디지털성범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7일까지 검거된 디지털성범죄 사범은 1710명으로 이 중 174명이 구속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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