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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계속 싸울 것"

최종수정 2020.08.11 17:37 기사입력 2020.08.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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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무차별적 압수수색…언론의 자유 수호
평소 5배 많은 50만부 인쇄, 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빈과일보는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빈과일보는 창업주인 지미 라이(黎智英)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자, "계속 싸워야 한다"는 11일(현지시간)성명 기사를 보냈다.

지미 라이(黎智英) 빈과일보 창업자가 체포된 다음날인 11일 빈과일보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 실었다. <출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지미 라이(黎智英) 빈과일보 창업자가 체포된 다음날인 11일 빈과일보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 실었다. <출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빈과일보는 전날 홍콩 경찰 수백명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법에 따라 영장을 집행했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의 영장을 무시,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빈과일보는 주장했다.


빈과일보는 문명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협박과 위협으로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썼다.


빈과일보는 이날 평상시 10만부보다 5배 이상인 50만부 이상을 인쇄됐다.

이날 오전 2시부터 노동계층이 주로 사는 몽콕 지역 등에서는 10여명이 줄을 서서 빈과일보의 발간을 기다렸다. 일부 노점 판매자들은 아침 출근 시간에 신문이 완판이 됐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이 10일 빈과일보 사옥에서 압수한 물품을 가져가고 있다. <출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홍콩 경찰이 10일 빈과일보 사옥에서 압수한 물품을 가져가고 있다. <출처: 빈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이날 빈과일보의 모기업인 넥스트디지털의 주가는 170% 넘게 폭등했다.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홍콩 주민들이 주식을 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전날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빈과일보 본사에도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ㆍ처벌하는 근거다.


미국과 캐나다는 언론의 자유가 무너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지미 라이의 체포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라이와 동료들에 대한 체포는 민주화와 야권세력을 위협하고, 독립언론을 억압하는 조처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신문에 대한 급습과 체포는 기본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캐나다는 언제 어디서든 공권력의 위협과 억압이 없는 환경에서 활동해야 하는 미디어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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