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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월요일 아침, 교통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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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연장, 대중교통 증편
경찰 1200여명 투입, 교통관리
잠수교 등 뺀 주요도로 통행재개

서울의 월요일 아침, 교통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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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정윤 기자] 10일 오전 8시35분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출근길 인파가 몰린 탓에 강남역 방향 열차를 그대로 보내고 다음 열차에 올라탔다. 주말 사이 물폭탄에 서울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월요일 '지옥철'을 예상했지만 정작 이날 출근길 혼잡도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대역과 강남역 등을 지나치자 열차 내 밀집도는 크게 감소했다. 강남역 현장 관리자인 조모씨는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차가 밀린다는 소식이 있어 지하철로 사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진 탑승객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54)씨도 "이전보다 지하철에 사람이 몰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차량 운행이 제한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전날 밤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올림픽대로 본선 염창IC~동작대교 구간은 전날 밤 9시20분경부터 정상 운영 중이고, 이날 오전 7시부터는 올림픽대로와 노들길로 이어지는 여의하류IC 진출입도 재개됐다. 노들로 양화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 통행 제한도 해제됐다.

다만 여의상류IC는 도로 침수 우려로 이날 10시 기준 양방향 통제 중이고, 잠수교는 8일째 전면 통제 중이다. 지난 3일부터 통행을 차단한 방화대교 남단 개화육갑문도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평소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인 출근 시간대를 9시30분까지로 연장하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인 퇴근 시간대도 8시30분까지 늘려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했다. 자정까지인 지하철 막차 시간은 다음 날 0시30분까지로 연장하고, 버스 역시 막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경찰도 최대 경력을 동원해 1200여명이 출근길 서울 시내 교통 관리에 나섰다.


이날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출근길은 평소와 비슷한 혼잡도를 보였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종로구까지 출근길은 평소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기자가 우회로를 이용해보니 시간이 20분 정도 더 소요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양화대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평소 길안내 대신 서초IC와 양재IC 구간으로 길을 안내하며 6㎞ 정도를 더 돌아간 탓이다. 이곳은 평소에도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곳으로 우회로로 출근 차량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통행량은 평소와 비슷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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