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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달러 대비 가치 이틀 연속 역대 최저치 기록

최종수정 2020.08.07 21:21 기사입력 2020.08.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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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인하가 원인으로 꼽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이틀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터키 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장중 1달러당 7.3220리라를 기록했다. 이는 석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 달러당 7.2690리라보다 1%가량 하락한 것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자 "공개시장 운영의 일환으로 주요 외환 딜러에게 제공하는 유동성 한도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리라 가치의 급락을 막기 위해 환율 변동 폭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가격 및 재무 안정 목표에 따라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라화 가치 하락은 급격한 금리인하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경제위기 당시 터키 정부는 리라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24%까지 인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무라트 우이살 중앙은행 총재가 취임한 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24%에서 8.25%로 급격하게 인하했다.


통상 기준 금리를 올리면 외화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기준 금리를 낮추면 자국 통화의 가치는 낮아진다.


중앙은행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하에 리라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상태다.


아울러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대규모 매도한 탓에 터키의 외화보유액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터키 중앙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터키의 외화 보유액은 863억달러(약 102조원)로 3월 말과 비교할 때 약 60억 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달 17일 기준 금을 제외한 터키의 외화보유액은 492억 달러(약 58조원)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터키 당국이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650억 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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