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분기 GDP 13.8% 감소…"전후 최악의 성적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4% 급감했다. 지난 4~6월 강력한 봉쇄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소비, 수출, 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돼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70여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분기 실질 GDP가 전기대비 13.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 외신은 "전후 최악의 경기 침체"라고 평가했다. 1분기 GDP 증가율인 -5.9%(수정치)보다는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전문가가 예측한 수치(15.2%)보다는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이 25.5%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정부 투자 부문에서도 20% 줄었다. 봉쇄 조치와 이동제한령으로 식당이나 상점을 들를 수 없게 되면서 가계 소비는 2분기 중 11% 감소했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앞서 이번주 중 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고비를 넘겼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 않다"면서 "최악의 상황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었다.
한편, 코로나19 경제 타격이 본격화한 2분기의 세계 경제는 대부분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발표한 미국은 GDP가 연율 기준 32.9% 감소했으며 독일도 전기대비 10.1% 줄었다. 멕시코와 홍콩도 각각 2분기 GDP가 -17.3%, -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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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도 이날 2분기 GDP를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를 토대로 각각 전기대비 -12.1%, -16.6%, -15.5% 등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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