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해외투자 비중 55%로 맞출 것
해외자산 직접운용 확대·스마트베타 전략 도입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31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금위는 ‘해외투자종합계획’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 연차보고서발간’을 보고받고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기금운용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 분산과 자산매각에 따른 국내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선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10년은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지는 기금 성장기인 만큼 해외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려 재정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내와 해외 투자 수익률을 보면 각각 3.69%, 10.6%로 해외투자 성과가 국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해외투자 종합계획은 목표한 해외투자 비중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된 ‘해외투자 종합계획 TF’를 통해 마련됐다. 앞서 기금위는 해외투자 비중을 2025년 50%, 2025년 55%로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종합계획을 보면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역량을 강화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스마트 베타 전략을 도입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방식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전통적인 지수와 달리 가치, 모멘텀, 건전성 요인을 활용해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해 투자에 나선다. 안정형 자산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로 운용해 금융위기 시 유동화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수익형 자산은 투자기준 내 신흥국 국채와 하이일드(고수익채권, BB-이상등급)를 5% 이내로 편입해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대체투자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도심 내 업무용 빌딩 편입 비중을 늘려 경기 하강 국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 글로벌 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비롯해 주요 연기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우수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 조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므로,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안정적인 조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조달방식도 다양화한다. 또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위험관리체계도 정비에도 나선다. 기금위는 위험총액관리방식에 위험요인을 분석·관리하는 방안을 보완하고 국가별 위기 지수를 도입해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 해외 사무소 기능을 확대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한편, 이날 보고된 수탁자 책임 활동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기금위는 지난해 767번 주주총회서 3278건 상정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이 중 625건을 반대했다. 또 236회의 기업과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