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발행 '43.6조' 전년比 98%↑..."주담대채권 증가 영향"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와 예대율규제 변경 등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ABS 발행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6000억원(98.2%) 증가했다.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저당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MBS는 2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작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으로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했다. 또 기업대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1월부터 예대율 가중치를 조정해 가계대출은 15% 인상하고, 기업대출은 15% 낮추는 변경된 예대율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어난 9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2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4조9000억원을,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6000억원(37.2%) 증가한 5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특이점은 기업매출채권 ABS가 전년 동기 3조7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2000억원으로 증가한 점이다. 이는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 규모가 증가한 탓이다. 전년 발행이 없었던 대한항공이 총 4회에 걸쳐 1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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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현재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조6000억원(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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