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후 완화 정책 지지 입장 언급
9월 FOMC서 통화정책 방향 제시할 듯
미 코로나 사망자 1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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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앞에 놓인 길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이날 Fed와 파월 의장이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비둘기파'적인 인식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29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다. Fed는 성명을 통해 이전에는 없던 "향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경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문구를 포함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앞날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상당 부분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러스 감염이 늘어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재개됐다"며 "이런 것들이 경제 활동에 무거운 짐이 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존스홉킨스 대합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명을 돌파하는 등 감염 사태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소비지출과 고용이 전염병 사태에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 사용 추이를 예로 들었다. 그는 "소비자 지출이 6월 후반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감염이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각종 통계는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항공,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적자를 신고했다. 보잉은 24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도 항공사업 부진 여파로 22억달러 순손실을 나타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09년 파산 위기를 겪은 이후 첫 분기 손실을 신고했다.


월가 관계자는 Fed의 금리 동결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6월 FOMC의 결정과 거의 대동소이해 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오는 9월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선제적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지만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 이번 회의에서의 논의 내용이 확인될 전망이다. 논의가 이뤄졌다면 9월 회의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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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증시와 금값은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떨어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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