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치 관여 않겠다" 박지원, 칼럼 공유하며 국정원 개혁 각오
SNS서 한 언론 칼럼 공유
"국정원 개혁 기조 이어나가야"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29일 임기를 시작하는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전날(28일) 대통령 임명 재가 직후 '국정원 개혁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지원, 국정원 흑역사를 종식시켜라'라는 제목의 한 칼럼을 공유했다. 해당 칼럼은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내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원 개혁을 약속했고, 서훈 전 국정원장이 상당 부분 개혁을 완수했다고 한다. 박 후보자가 국정원장에 취임하면 그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한 이른바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등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논란이 불거진 국정원을 박 원장이 개혁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칼럼은 박 원장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럼에서는 박 원장에 대해 "남북문제에 있어 박 후보자 만큼 경험이 많은 사람이 없다"며 "문 대통령도 그것을 높이 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남북관계 개선에 일등 공신이 되어야 한다"며 "통일부가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접촉, 협상 등은 국정원이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3일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앞으로 제 입에는 정치의 '정(政)'자도 올리지 않고 국정원 본연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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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글을 게재하는 대신 언론 칼럼, 지인의 게시글 등을 인용하며 간접적으로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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