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금값 연일 급등
국내 금값도 1g당 8만원 넘어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에 도달했다. 달러 약세 등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 투자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온스ㆍ31.1035g) 2000달러를 찍었다. 전날 금 12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55.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불과 하루 사이에 최고치 기록이 바뀌게 됐다. 한국시간 10시45분 현재 금 가격은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온스당 1987달러에 거래중이다. 가장 활발히 거래중인 8월물은 온스당 1960.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 오른 1931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우선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이 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3.652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달러인덱스로만 살펴보면 이달 한 달 사이에 달러 가치는 3.9% 하락했다. 월간 단위로 달러 가치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던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팻 프로펫의 데이비드 레녹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통화 공급 등의 영향으로 금값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확인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달러는 약세, 금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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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역시 1g당 8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8만2970원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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