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정유업계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도 석유제품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로 재고평가손익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석유제품 소비가 늘지 않으면 근본적인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국내 석유제품 총 소비량은 7201만4000배럴로, 전월(5월) 대비 8.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경유 1447만9000배럴(-7.7%), 휘발유 711만5000배럴(-7.1%), 항공유 170만(-6.4%), 납사 3362만배럴(-5.7%) 등 주요 제품 소비가 모두 줄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항공유를 제외하곤 주요 제품 소비량은 약 20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수입된 원유 역시 7307만2000배럴로 떨어졌다. 이는 2014년 5월(7267만2000배럴) 이후 최저치다. 국내 원유 소비와 원유 수입량이 줄어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소비가 줄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정유사들이 정제설비 가동율을 80%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경유·휘발유 등 운송유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고,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석유제품의 원료가 되는 납사 소비 역시 떨어졌다.

3분기가 시작됐지만 추세는 여전히 어둡다. 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650만명으로, 6주만에 2배로 증가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30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는 등 세계 석유제품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7월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0.3달러를 기록했다. 7월 첫주 -0.5달러, 7월 둘째주 0.1달러, 7월 셋째주 -0.5달러로 집계돼 지난주까지 7월 평균 정제마진은 -0.3달러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상승, 석유제품 소비 소폭 반등 등 2분기보다 정제마진 추세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AD

정유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가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정제마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7·8·9월 드라이빙 시즌(휴가 기간)에서 수요가 얼마나 늘었는지 숫자가 나와야 정확한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