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방부, 특혜 논란 의식해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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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채익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국방부가 특혜 논란을 의식, 고 백선엽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백 장군의 병세가 악화되던 지난 5월말부터 서울현충원 측에 추가조성이 가능한 지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국방부는 지난달 4일 정경두 장관에게 "김영삼 대통령 묘역 위쪽은 절개지라 불가능하고, 장군2묘역 제일 안쪽에 공간은 있으나 절개지와 이어져서 장마시 훼손이 우려 된다"고 보고했지만, 같은 날 서울현충원이 국방부에 보고한 내부문건에는 장군2묘역의 잔여공간에 백 장군의 묘역을 조성하는 것이 "기존 충혼당 및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유가족 등의 강한 반발과 사회적 형평성 문제 및 특혜 논란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결국 서울현충원의 장군2묘역 안쪽 잔여공간에 안장이 가능했지만 국방부가 형평성 및 특혜 논란을 의식해 조성하지 않으면서, 장군을 홀대한다는 대외적 비판을 우려해 공간이 없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이라며 "서울 현충원의 장군2묘역을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 보니 별도의 추가 공사가 필요 없이 백 장군을 바로 안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백 장군의 장례가 육군장으로 치러진 데 대해서도 "국방부는 유족 측이 원했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국가장은 논란 때문에 그렇다 쳐도 육군장보다 격상된 국군장이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며 "국예식령 및 국군장 시행지침에 따르면 군복무 당시 현저한 공적을 남긴 자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결정하는 국군장으로 치를 수 있지만 국방부는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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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족 측은 백 장군도 생전에 국군장이 있다는 걸 몰라 육군장을 원했지만, 국군장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당연히 국군장으로 치르기를 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국군의 아버지라 추앙받는 백 장군에 대한 예우를 국방부가 나서서 챙겨야 했지만 오히려 홀대하는데 앞장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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