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23일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0,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3,091,072 전일가 712,000 2026.05.15 12:57 기준 관련기사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노조는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와 동일한 수준인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를 조합원 및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현대차 당기순이익(3조1850억원)의 30% 수준은 9500억원 규모다.

총 고용보장을 위해서는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공장 추가 생산 물량의 국내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부품사와 상생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의 연장 확대, 처우 개선의 문제도 언급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회의원대회를 열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회의원대회를 열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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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대 전환에 대비한 내용들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직무 전환 교육 및 교육센터 신축 건립을 요구했다. 그밖에 노조는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관련 대책 마련, 코어타임(핵심 근무시간) 폐지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요구안을 바탕으로 현대차 노조는 여름 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 교섭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임단협 관련 일정이 지연된 만큼 노조 집행부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도 지난 15일부터 5차례에 걸쳐 임시대의원회의를 진행하고 임단협 최종 요구안 마무리에 돌입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인상 12만304원,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초안을 마련하고 세부 내용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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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에는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본인수당, 감정노동수당, 서비스수당 등 각종 수당을 올려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 핵심부품을 기아차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고 부품사의 납품 단가를 인상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6일차 회의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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