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수자원 갈등'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과 대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두고 관련국 이견
전력 생산에 나일강 수자원 활용하려는 에티오피아
수자원 감소 등 피해 우려하는 이집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나일강 상류에 있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담수(湛水) 문제를 두고서 에티오피아가 이집트, 수단 등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나일강 수자원 문제를 두고 자칫 무력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국이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진정성만이 분쟁중인 사안에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댐 담수 및 운영과 관련해 법적인 의미 등을 지우는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만성적인 전력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일강 상류 일대에 초대형 댐을 건설했다. 이 댐은 물을 채우는 데만 최소 4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댐의 건설로 인해 당장 이집트 등은 수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이 문제는 나일강을 품고 있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이집트 사이의 갈등 사안이 됐다.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더욱이 최근 위성사진 등을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 GERD의 수위가 일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에티오피아는 최근 내린 폭우 등의 영향으로 수위가 오른 것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3국간 협상과 관련해 "담수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 등을 통해 종합적인 합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3국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 등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관건은 에티오피아에서 얼마만큼의 유량을 흘려보낼지 등이다. 가뭄 등이 이어질 수 있는 등 다양한 상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유량을 담수할지 등이 관건이다. GERD가 얼마 동안에 걸쳐 물을 채울 것인지 등이 변수다. 다만 에티오피아는 의무적인 규정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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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그동안 미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이 중재하려 했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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