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롯데그룹, 공모채 미매각 우려에 '사모채·CP' 의존
롯데쇼핑·호텔롯데, 차환·운영자금 마련 속도
롯데칠성·건설·지알에스 등도 사모채 발행
코로나 사태 속 유통기업 실적악화 우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사모채와 기업어음(CP), 대출 유동화 등의 방법으로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공모채 미매각 가능성이 커지자, 우회로를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은 20일 IBK투자증권 주관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5년 만기 300억원과 10년 만기 200억원으로, 채권 금리는 만기 별로 각각 2.203%와 2.584다. IBK투자증권이 채권을 모두 인수한 뒤 기관 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은 앞서 3년 만기로 장기 기업어음(CP)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호텔롯데는 지난 10일 대출 유동화로 500억원을 조달했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주관사인 국민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해 유동화증권으로 기관 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또 20일에는 단기 차입금 상환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2년 6개월 만기 장기 CP를 발행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과 함께 일주일 간격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셈이다.
다른 그룹 계열사들의 사모성 자금 조달도 잇따른다. 롯데건설은 16일 2년 만기 대출을 유동화하는 방법으로 200억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이 주관해 신용공여를 제공한 뒤 유동화증권으로 발행했다. 롯데건설은 기존 차입금 만기가 돌아와 차환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롯데지알에스도 지난 17일 2년 만기 사모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용등급이 현재의 AA에서 2단계(notch) 이상 떨어지면 차입금을 조기에 강제 상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롯데그룹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던 공모채 발행 대신에 사모성 자금 조달을 늘리는 것은 공모채 미매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과 호텔 및 면세점, 식음료 부문 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4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3년 연속 순손실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차입금은 7조8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1조7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호텔롯데도 순손실 폭이 커지고 차입금도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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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여전히 우량하지만,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유통 대기업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유통 비중이 큰 롯데그룹의 경우 시장에 투자 수요가 있을 때마다 소액씩 계속 자금을 조달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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