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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빈소에 각계인사 조문 행렬 … "한국 시민사회 지평 여신 분"(종합)

최종수정 2020.07.10 16:32 기사입력 2020.07.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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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이 상주 역할 하며 조문객 맞아
서울특별시葬으로 5일장 … 일반시민은 시청 앞 분향소에서 조문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여권 인사들을 비롯한 정치인과 종교·시민사회단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박 시장에 대해 "우리나라 시민사회의 지평을 여신 분"이라고 애도하며 갑작스런 비보를 안타까워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너무나도 할 일이 많은 분이었는데, 너무 놀랍고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박 시장은) 한국 시민사회 지평을 여신 분"이라며 "대한민국의 어려운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같이 일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박 시장의 미투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인이 되셨는데 법적으로 공소권 없는 것으로도 정리됐고, 언급할 말이 없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시민활동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분이고, 따뜻하고 비전 있는 분이셨다"며 추모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고, 같은 변호사로서 옛날에 업무들도 같이 많이 했던 그런 관계"라며 "평소에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며 애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 친구이자 동지인 박 시장이 너무 원망스럽다.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그렇게 자신에게 가혹한, 그런 그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과 함께 서울 교육을 꾸려온 입장에서 정말 홀로 남은 심정"이라며 "학교 현대화, 뉴딜을 포함해 많은 정책을 만들고 있었는데 광야에 홀로 남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의 마음 상태가 위로의 말을 들을 상황도 아니다"며 "내일 모레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투 의혹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유족들이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오후 2시25분께 박 시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밖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이 박 시장을 조문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인사들과 원불교 등 종교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빈소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아직 구체적인 장례 절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가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이날 공개된 박 시장의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혀 있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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