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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1.5조 끌어모은 사이다뱅크…젊은층서 '돌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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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50만명 돌파 코앞

1년만에 1.5조 끌어모은 사이다뱅크…젊은층서 '돌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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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SBI저축은행이 젊은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약 1년 만에 보통예금 잔액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가입자 수도 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초저금리와 비대면(언택트) 활성화가 맞물려 신규 고객 유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이다뱅크 앱 보통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1조원 돌파에 이어 4개월 만에 5000억원이 더 들어온 셈이다.

사이다뱅크 앱은 SBI저축은행이 지난해 6월 야심차게 선보인 자체 모바일금융 플랫폼이다. 원하면 언제든 입출금 할 수 있는 보통예금의 이자를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0% 지급해 관심을 끌었다. 정기예금처럼 1년이나 2년 등 기간 조건이 없고, 체크카드 실적이 있어야 한다거나 월납입금 제한도 없어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잠깐 돈을 넣어 놓는 ‘파킹통장’으로 입소문 났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50만명 가까이를 끌어 모았다. 지난 달 말 기준 가입자 수는 47만4000명에 달한다. 출시 후 6개월 만에 22만명을 모았고, 올해 들어 상반기 25만여명 늘었다.


제2금융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관계없이 흥행 몰이 중이다. 젊은 고객들은 사이다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나 시중은행 앱과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한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되는 건 똑같으니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비대면 상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다만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보통예금 금리를 이날부터 1.5%로 낮췄다. 지난달 1.7%로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린 것.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분(0.5%포인트) 만큼을 수신금리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도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린 뒤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고객들은 ‘잡은 물고기’가 된 셈이지만 1.5%도 여전히 높은 금리여서 당분간 사이다뱅크 앱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자도 등장했다. 중형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자체 모바일 플랫폼 ‘뱅뱅뱅’ 앱을 출시하고 보통예금 금리 1.7%를 내세웠다. 이달 말까지 매일 선착순 777명에게 7.0%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도 팔고 있다. 이 저축은행은 출시 8일 만에 예ㆍ적금으로 70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66개 저축은행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 모바일 뱅킹 앱 ‘SB톡톡플러스’도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앱을 통해 들어온 수신 잔액은 2조8728억원(계좌 수 25만3956건)으로 지난해 말 9805억원(9만2237건)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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