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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최저임금 1% 삭감안에…勞 "회의 의미 없다" 퇴장(상보)

최종수정 2020.07.10 09:42 기사입력 2020.07.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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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 개최
노사 수정안 내놨지만…使 삭감안 유지
勞 전원 퇴장 후 기자회견…"철회하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9.8% 높인 9430원을, 경영계는 1.0% 낮춘 8500원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 전원은 삭감안을 용인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 모두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8590원)보다 9.8% 높인 9430원을, 경영계는 1.0% 낮춘 850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이 최초안(8410원)에 이어 1차 수정안도 삭감안을 고수하자 근로자위원 9명은 논의 중단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후 양대노총은 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삭감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더 이상 최저임금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퇴장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깎아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감안해 9.8%(9430원) 수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이성과 상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 아래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서고금을 통해 최저임금을 깎아서 경제를 살린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며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저임금 삭감은 노사 모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사용자위원들이 삭감안을 철회하고 다시 수정안을 내놓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550만명이 넘는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최저임금 심의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작년에 이어 또 다시 마이너스를 주장하는 건 사용자 측의 횡포라고 본다"고 비난했다.


윤 부위원장은 "국민을 우롱하고 최저임금 언저리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절망을 주는 마이너스 요구안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최임위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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