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020 골드에이지] "코로나19로 '모멘텀 제로' 시대 성큼…은퇴 전략도 바꿔야"

최종수정 2020.07.09 17:14 기사입력 2020.07.09 11:40

댓글쓰기

금리·소득·인구 감소하는 '모멘텀 제로' 시대
확정적 종신소득&인컴자산 투트랙 준비해야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코로나로 빨라진 은퇴, 이렇게 준비하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코로나로 빨라진 은퇴, 이렇게 준비하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금리와 소득, 인구가 모두 얼어붙는 '모멘텀 제로' 시대 도래가 가속화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전략도 수정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포럼'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가장 먼저 금리를 예시로 들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로나19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서다. 김 소장은 "이는 금리 자체가 낮은 것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금리 하락의 모멘텀이 없다는 의미"라며 "부동산 시장에도 지금까지의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도 모멘텀 상실의 주 요소로 꼽았다. 김 소장은 "국내 실질적 생산가능인구인 25~64세 인구가 정점에 도달한 뒤 이제 감소세에 들어섰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과거 40년은 이 연령대 인구가 1000만명 늘어났다면 향후 40년은 1400만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가능인구의 소득이 늘어도 생산가능인구 숫자가 줄면서 1인당 소득이 정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였다. 1990년 6600달러 대비 4.8배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2%선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마저도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증가율이 0%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우리나라가 제조업 기반의 경제 중심인 만큼 '3만달러의 덫'을 쉽사리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미국과 영국도 3만달러를 벗어나기까지 크게 고생했으며 일본은 30년째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4~5년째 이어지고있는데다 코로나19와 인구 감소로 모멘텀 제로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에 맞춰 자산관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정액의 확정 소득 확보와 위험자산 통한 수익 확보라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최저보장이율 변액종신연금으로 1% 가량의 이율을 보장받는 동시에 성장하는 유망 기술 기업의 주식을 30% 수준으로 구성해 수익률 4%를 노리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주장이다. 김 소장은 "4% 수익률은 어느 정도 복리 효과를 가지면서 리스크도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연금, 주택연금, 최저보장이율 변액종신연금 중심의 확정적 종신 소득과 함께 예금자산, 부동산 자산은 글로벌 인컴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