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메리 트럼프 저서 폭로
"자기애성 인격장애 확실"
NYT "어릴적부터 일상적으로 속임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사이먼앤드슈스터 출판사를 통해 출간할 에정인 저서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의 겉표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사이먼앤드슈스터 출판사를 통해 출간할 에정인 저서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의 겉표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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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학력을 얻기 위해 돈을 주고 대리시험으로 부정입학했다는 주장이 나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곧 출간할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나의 가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라는 저서를 미리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 위치한 포덤대학 경제학과를 2년간 다니던 중 더 나은 학력을 위해 아이비리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학부 편입을 결심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미국 대학입학자격 시험(SAT)을 다른 이에게 대신 치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리 시험에 나선 이가 높은 점수를 얻자 트럼프 대통령이 워튼스쿨 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메리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숙제를 대신 해주던 누나, 즉 자신의 고모 메리앤이 대신 SAT를 치를 수 없자 다른 학생을 통해 대리시험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메리앤은 미 연방 제3순회 항소법원 판사를 지낼 만큼 두뇌가 명석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튼스쿨 입학이 가능한 성적이 나오자 대리시험을 치른 이에게 후한 사례를 했다고 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거래의 기술' 등을 통해 와튼스쿨 학부를 졸업한 것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메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덕성에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다는 주장할 근거도 잃게 된다.


이와 관련,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 시절부터 일상적으로 속임수를 이용해왔다고 비판했다.


NYT는 저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들을 괴롭히거나 조롱하기도 즐겼다고 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긴 남동생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장난감 트럭 세트를 숨기기 일쑤였으며 그 트럭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척했다고 밝혔다.


메리는 동생 로버트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만 울지 않으면 눈 앞에서 트럭들을 해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임상심리학자인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9가지 임상 기준을 모두 지녔다고 지적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병증은 너무도 복잡한 데다 종종 설명이 불가능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을 하려면 신경생리학적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성인이 된 후 갇힌 삶을 살아온 만큼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살아가고 생존하는 방법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사상가라는 평가를 거부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아는 그와 현실 세계 사이에 세워진 연약하고 부적절한 장벽이 돼왔다"고 혹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의 돈과 권력 덕분에 결코 혼자서 협상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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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를 파멸에 이르게 했다면서 "나는 그가 우리나라를 파괴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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