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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출 이달 만기 900억원…산은 "연장 검토"

최종수정 2020.07.05 21:21 기사입력 2020.07.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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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출 이달 만기 900억원…산은 "연장 검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에 대한 대출 연장을 산업은행에 요청했다. 산은은 쌍용차 대출금에 대한 만기 연장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6일(700억원)과 19일(200억원)에 만기가 도래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쌍용차 대출 만기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가 만기 연장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이 대출 만기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산은은 '외국계 은행과의 협의'가 해결되면 쌍용차에 만기 연장을 해 준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만기 연장을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진행된 산업은행 브리핑에서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에 대해) 타기관과 만기 연장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되면 기존 자금을 회수할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의 만기 연장 여부는 산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계 은행이 만기 연장을 안 하면 쌍용차가 갚거나 연체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연체 상태의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내 만기도래)은 3899억3296만원이다. 이 가운데 JP모건 899억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원 등 1668억원이 외국계 금융권에서 받은 단기 차입금이다.


쌍용차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만기 연장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외국계 은행과의 협의'를 전제로 내세운 터라 만기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산은의 대출금 문제가 해결되도 쌍용차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달 돌아오는 어음이 1500억원에 달하고 대출금 전액이 만기 연장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ㅇ달 산은 대출을 해결하더라도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이미 산은은 원칙적으로 쌍용차가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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