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죌수록 뛰는 서울 집값…'15억 이상, 9억 미만'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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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마용성, 노도강 금관구까지
신고가 속출…21번째 규제에 내성 생긴 투자자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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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집값 안정을 위한 스물한번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송파구 4개동이 포함된 강남권은 물론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연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21㎡(이하 전용면적)이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오른 3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동 롯데캐슬 105㎡ 역시 하루 뒤 20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치동은 6·17 대책으로 강남구 삼성·청담동, 송파구 잠실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다. 정부는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이 일대 부동산 투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규제 발효일인 지난달 23일 직전 거래가 몰리면서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집값 급상승이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만큼 투자자들도 내성이 생긴 것"이라면서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규제 전 신고가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규제가 발효된 이후 이 지역 거래는 뚝 끊겼다. 그러나 주변 지역으로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며 집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잠실권으로 묶이는 신천동 파크리오의 경우 84.79㎡가 지난달 29일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대치동 옆 동네인 도곡동 도곡렉슬 114㎡ 역시 지난달 26일 31억원에 팔렸다. 직전 신고가 29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나 높아진 금액이다.


풍선효과는 단순히 강남권에 그치지 않았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른바 '역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 한화꿈에그린 84.94㎡는 지난달 26일 신고가인 11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9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가파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단지 58.01㎡는 지난달 26일 5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가 5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천구 한신아파트 89.46㎡ 역시 지난달 20일 6억원(12층)에 신고가 거래를 마쳤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유동성이 풍부한데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정부의 강한 대책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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