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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리는 보험사…경고등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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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리는 보험사…경고등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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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운용자산이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급격하게 늘린 대체투자로 인해 재무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리뷰에 따르면 2018년 말 이후 지난 1년 간 생명보험사의 안전자산 비중은 55.7%에서 54.2%로 1.5%포인트 감소한 반면, 해외·대체투자 비중은 34.6%에서 35.5%로 0.9%포인트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도 위험자산 운용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1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한다. 특히 중소형사의 대체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을 보면 중소형사가 37.5%, 대형사가 22.7%로 차이났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 10곳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2017년 말 10조5000억원에서 2019년 6월 말 15조400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이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저금리 환경 속에서 위험자산 가운데 하나인 대체투자가 한국 보험사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다"면서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잠재적인 높은 투자 위험은 보험사의 재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험사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인한 책임 준비금 증가로 사업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생명보험업은 화재 및 일반 사업 부문의 보험료 청구 증가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손실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제 신평사들은 최근들어 보험사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IFSR)을 'A1'에서 'A2'로 낮췄다. 4월에는 피치가 한화생명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을 'A+'에서 'A'로, 장기발행자등급(IDR)을 'A'에서 'A-'로 낮춘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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