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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 자본할당·M&A로 장기 경영 계획 마련 필요"

최종수정 2020.07.02 08:26 기사입력 2020.07.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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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해운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운사의 수익성 지표인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가 50% 급락하는 등 해운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사들이 자본 할당과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코로나19에 따른 해운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해 글로벌 해상무역량이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운산업의 피해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해운사들이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비상 경영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상장된 해운사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평균도 2.4%P 하락했다. 부채총계의 경우 전년 대비 7.3% 증가한 10조 1,886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98.4%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해운사, 자본할당·M&A로 장기 경영 계획 마련 필요"


보고서는 해운산업에서 발생 가능한 대표적 위기상황으로 ▲초저유가 시대 종식 ▲주요 수출국의 경제 회복 불균형 ▲재점화된 미·중 간 무역 갈등을 제시했으며, 해당 이슈들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해운사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초저유가 시대가 종식될 경우 향후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해운사의 운영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LSFO(저유황유)나 LNG 등 친환경 에너지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 연료 공급방안을 수립하고, 친환경 및 고효율 선박 개발도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유럽과 미국의 수입수요가 글로벌 해운산업에 직접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이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자 제조업 공장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회귀)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에 치우쳐 있던 노선을 재편하고, 신규 항로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자본 할당과 M&A에 관한 장기적 계획을 구축해 향후 해운시장 불황 종료 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미국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해운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줄 수 있다. 해운사는 장기적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보유자산 매각, 지속적 원가절감 및 운항 효율성 제고에 대한 노력과 준비를 지속해야 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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