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방역대응체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광주 22개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 열고 결의문 발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단체장 등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광주 유관기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최근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유관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광주 22개 유관기관은 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광주시·교육청·경찰청·5개 구청 등 22개 유관기관은 코로나19로부터 광주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유관기관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모임이나 행사, 공공시설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집합·모임·행사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를 전면 금지한다.
부득이하게 실내 50인 미만, 실외 100인 미만의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해당 시설 및 단체·기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으며, 각종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
▲공공시설
광주시, 교육청, 5개 구청 그리고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은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고위험시설
정부와 광주시가 정한 13개의 고위험시설(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유통물류센터, 뷔페, 경륜·경정·경마장)은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시설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2주간 면회금지 및 종사자들에 대한 외출 차단 등 선제적 코호트격리를 실시하며 모든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확진자 관련 다중이용시설
광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집회금지 및 강제폐쇄’ 행정 조치했다.
금양오피스텔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시설 내 사무실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해피뷰병원은 병동 폐쇄 후 입원환자 및 종사자에 대한 이동제한 및 방역조치를 완료했으며 CCC 아가페실버센터의 경우 고위험입소자는 감염관리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조치하고 그 외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요양원 내 코호트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협조의무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들의 비협조로 동선확보나 코로나19 차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있어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비협조적이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밀집도를 낮춰서 등교하는 방안 등을 교육부와 협의해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병상 확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주시는 국가지정치료병상 17개(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 감염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 병상 47개 등 총 64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24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용병상은 40개다.
시는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할 상황에 대비해 광주·전남 병상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 중에 있으며, 비상상황 시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광주시 의사회 및 간호사회에 인력지원을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격리시설(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광주소방학교 생활관(66실)의 경우 추후 비상상황에 대비해 추가 시설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2개 유관기관은 “시민들께서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만나는 사람 모두가 코로나19의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사람 간 거리두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꼭 지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예식장, 장례식장, 대형음식점 등) 방문과 각종 행사 등의 참석을 적극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이나 격리가 해제가 된 사람이라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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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걱정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역당국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 그리고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결집된 역량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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