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2%이상 또 급락
매물 출회 가능성 높아져
"대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 높일 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상승 속도가 실물지표 개선보다 가팔라지면서 고점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증시가 마감된 이후 미국 증시가 2% 이상씩 급락하면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주간증시 전망]정책효과 본 증시, 경제 불확실성 부각되나…'숨고르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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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6월29일~7월3일) 코스피는 2030~2130선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등은 상승요인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고 그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률 회복도 불투명해지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요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 강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 급락했고, S&P 500 지수은 2.42%, 나스닥지수는 2.59% 하락 마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부 주 정부가 경제 셧다운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는 등 우려를 높인 점이 부담이며 미·중 무역분쟁 등 경기 불확실성을 자극할 요인들이 많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입,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미국의 고용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등 중요한 이슈도 많아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매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는 최근 발표된 지표를 토대로 보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이들 지표 결과가 결국 이번주 지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급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는 경계할 만한 재료이지만, 지난 2~3월 여건과 다르다는 인식은 급락 가능성을 제한한다"며 "미국은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의 결과로, 주 별로 차별적인 회복 속도를 보이는 중이고 IT 기업이 발달한 서부 지역은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보스턴 등 헬스케어 산업이 발달한 동부 지역도 회복세"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는 위험자산 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지난 조정 속도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른 주가 회복세 둔화는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2차전지 등의 미래 성장주는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앞선 코로나 확산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 미래 성장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지수 변동성 확대 시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므로 대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고점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6월 하순 이후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 속에서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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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현재는 코로나 재유행 우려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상황으로 경제활동 재개 중단, 봉쇄 조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5번째 경기 부양책을 꺼내드는 시점 전까지 가격조정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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