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외국인, 지난 22일 기준 161명
결혼이주민들, 통역지원·모니터링 맹활약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통역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통역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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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에 큰 혼란을 겪었던 대구지역에서 결혼이주민 등 다문화가족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초 기점으로 대구에는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결혼이주민 등 외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가격리 외국인이 지난 22일 기준 161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자가격리 외국인이 언어소통 어려움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격리 이탈 등 돌발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유증상자 조기발견을 위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결혼이주민들로 구성된 통역풀(Pool)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9개국 86명의 결혼이주민은 지난 4월8일부터 14일까지 2달여 동안 일평균 12.6명, 누적 860명의 외국인 자가격리 모니터링과 현장 확인조사(7회)를 위한 통역지원으로 지역사회 재감염 예방활동에 힘을 보탰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돼 지역에서 다문화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다문화강사협회'(비영리민간단체)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38만5000원을 전달했다.

결혼이주민 누엔티낌튀씨(베트남 출신)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구매해 다문화센터에 기증했고, 일본 출신 결혼이주민으로 구성된 '이코이 합창단'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에 담아 영상으로 제작해 SNS 계정에 공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박재홍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의 훌륭한 자산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있다"면서 "다문화가족을 사회의 동반자이자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그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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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대구인구의 1.9%(2018년 11월 현재 4만7017명)로, 100명 중 2명 수준이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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