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유행에 카드사 여름마케팅 실종
호텔 프로모션 등 실내휴가
내년 휴가 겨냥 이벤트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카드사들의 대목 장사 중 하나인 여름휴가 마케팅이 자취를 감췄다. 워터파크,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은 대폭 축소된 대신 실내휴가나 내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을 겨냥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호텔 빙수 프로모션을 내놨다. 8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더 프리미어, 더 레이디베스트 등 행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음료 서비스 이용 및 추가요금 결제 시 해당 호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빙수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대한항공카드 여행 준비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출시한 대한항공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는만큼 내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겐 마일리지 적립이 쏠쏠할 수 있다.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를 겨냥한 이벤트가 속속 출시됐을 타이밍이지만 올해는 일부 카드사들만 내놓은 상태다. 그것도 국내 호텔로 한정한 마케팅이 전부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조차 엄두를 내기 쉽지 않아진 탓이다. 여름휴가 시즌은 카드사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대목 기간이다. 매년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객을 겨냥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 매출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마케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워터파크와 같이 인파가 많은 곳에서 전염가능성이 큰 만큼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 자체에 대한 위험부담도 크다.
특히 해외여행족을 위한 이벤트는 사실상 손에 꼽는다. 실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비율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크게 줄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6월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지난해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나, 올해는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는 경우가 전체의 8%에 불과했다. 국내여행 역시 지난해 여름휴가 때 국내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였지만 올해는 33%만이 국내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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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워터파크 이벤트는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코로나19로 달라진 휴가 형태를 고려한 이벤트를 고민 중이지만 고객을 유치할 만한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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