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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대열 기자, 손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서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졌다. 최근 들어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한국, 미국, 독일 등 이미 확산 피해가 발생한 국가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단순히 검사 규모가 커져 확진자 숫자가 늘었다고 보진 않는다"며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경고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1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7만명을 넘어섰다. WHO는 지난 21일 하루에만 18만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비상대책본부장은 "일부 확진자 증가는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 검사 수 자체가 늘었지만, 이 때문에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곳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권이다. 브라질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2만4300명 이상 늘면서 누적 11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1위인 미국에서는 하루 새 3만명 이상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일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 전날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급등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차 유행은 없다. 집중발병지역(핫스팟)만 있을 뿐"이라면서 우려를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2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양궁환 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부국장은 베이징 내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2차 유행의 시작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겨울이 오기 전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방역 당국이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집단감염이 전국 각지로 번지고 해외 유입 환자까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선박으로 국내에 입항한 선원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0명을 기록했다. 나머지 16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지역사회 환자는 수도권에서 11명, 대전에서 4명이며 대구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248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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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여 하루빨리 안정적 상황으로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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