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전 회장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철의 문명사적 궤적' 출간
2차전지 소재 신사업 뒷이야기
스마트팩토리 구현
재벌과 다른 포스코 내부문화 설명

권오준 "포스코 2차전지 사업 안착, 기술력과 3대 회장의 일관된 투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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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권오전 전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2차 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안착한 배경은 포스코 기술력과 3대 회장의 일관된 투자 의지 덕분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 함께 핵심 원료인 리튬 사업도 벌이고 있다. 신사업 초기 볼리비아와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고, 칠레와도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아르헨티나와 염호 리튬 사업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리튬 매장 규모는 20년간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 탐사 결과 50년 이상 지속 생산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빌리티 산업의 부상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투자는 포스코가 추진한 신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철의 문명사적 궤적'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포스코 기술의 우수성 때문"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뒷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포스코는 2000년 전후로 포스코는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신사업을 정리했지만 유망한 신사업은 오히려 투자를 강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2차전기 소재인 양극재 및 음극재 분야다. 양극재 사업은 핵심소재인 리튬 개발도 함께 이루어 진다. 포스코 역시 리튬화학물의 원료인 염수 개발에 나섰는데, 당시 포스코 산하기관인 리스트 원장이었던 권 전 회장이 리튬 기술개발을 총괄했다. 포스코는 기술 개발 추진 7개월 만에 첫 단계 개발을 끝내고 볼리비아 현지에서 설명회를 가지면서 첫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곧 중단됐다.

권 전 회장은 "리튬은 2011년부터 국내에 관심이 일기 시작했고, 포스코 역시 이를 계기로 탄산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며 "초기에는 볼리비아와 협력해 우유니 염호 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포스코 산하기관인 리스트에 기술 개발을 맡겼다"고 회고했다.


이를 두고 권 전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볼리비아 정부의 일방적이고 사리에 맞지 않는 요구 때문이었다"며 "이후 포스코는 자원협력 대상을 칠레로 바꾸었으나 세계 최대 리튬 원료 생산국인 칠례는 포스코와 같은 신생 기업에 관심을 크게주지 않아 아르헨티나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전 회장은 "아르헨티나는 칠레보다 강수량이 많이 추출에 기간이 더 소요되고 제조 원가가 더 높아 경쟁력이 떨어져 리튬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포스코 기술을 사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기술했다.


그는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과 모빌리티 시장의 활성화로 2차 전지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는 포스코의 새 수익원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며 "포스코가 장래 유망한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핵심 신사업으로 키워갈 수 있었던 것은 10년 동안 3대 회장에 걸쳐 일관된 목표 아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신성장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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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코는 현재 최정우 회장의 신사업 투자 의지에 힘 입어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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